◆ 가족이 함께 치료에 협조해 주세요 ◆

알콜중독은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진행적이고 치명적인 병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가족적, 사회적, 영적인 피해로 이어집니다.

생리적 음주 충동을 개인의 의지로는 억제할 수 없는 분명한 "질병" 입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을 통한 관리가 요구되는 병입니다.

배우자는 우울증, 의처증에 시달리며, 자녀들에게는 왜곡된 성장을 조장하는 등 가족 전체의 희생이 뒷 따르는 일종의
"가족병" 입니다.

알콩중독이 심해질수록 본인과 질병에 대한 인식을 아예 못합니다.

조기치료는 지지체계의 손실을 방지하여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알콜중독자의 예후는 가족의 냉정한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중독자가 술이 깰 때 또 술을 마시는 이유는 고통스런 금단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입원초기 (약 3주까지)에는 금단 현상에 의해 다시 음주하고픈 충동에 시달리는 때이며 퇴원에 대한 요구가 집요합니다. 이때 냉정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중독자의 주변에는 누군가가 과잉보호하는 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치료의 일차 목표는 술을 본인이 조절할 수 없다는 사실과 술 앞에서 완전 무력했음을 인식하는 것이며, 자신이 상실한 것들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을 깊이 깨닫고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치료의 이차 목표는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매우 구체적인 방식을 습득하고 A.A와 같은 자조집단으로 연결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치료 기간은 약 3개월이 필요합니다. 첫 한달은 인식을 깊게 하여 동기를 강화시키고, 둘째 달은 단순한 의지로는 불가능함을 인식시키고, 마지막 한 달은 구체적인 단주 방법을 습득시키는 시기라고 대략 말씀드립니다.

환자의 퇴원 요구에 따른 치료의 조기 중단은 치료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환자의 방어작용이 강해지게 됩니다.

환자는 알콜중독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마신다"고 자신의 문제를 은폐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알콜 의존증의 원인은 대개(60%)는 유전성이며, 자기표현을 못해 술의 힘을 빌리는 성격의 원인이 됩니다.

자녀들에게 알콜중독이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예방이 필요합니다. 마시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가족들도 교육에 참여하시어 이 병을 알아야 하고, 환자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물론 가족도 함께 단주 하셔야
합니다.

한 번의 치료로 회복되기는 어렵고 단주 생활이 2년은 유지되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실수와 재발이 반복되지만 환자는 조금씩 발전합니다. 인내하시고 함께 하시면 회복은 꼭 오게 되어 있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